안철수 ‘킬리만자로의 표범’ , 이준석 ‘목탁’에 판정승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9 10:06
  • 업데이트 2023-12-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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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준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안철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이준석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려면 교향곡이나 목탁 치는 소리를 틀어야 ”
안철수 지난 7일 이 전 대표 신당주제가로 ‘킬리만자로의 표범’ 추천



‘오랜 앙숙’인 안철수 국민의힘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이른바 ‘주제가 대결’에서는 안 의원이 판정승을 거두는 모양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려면 교향곡이나 목탁 치는 소리를 틀어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이 전날 “이준석 신당 주제가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추천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격성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8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 의원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발언에 대해 “내가 안 의원을 디스(공격)할 줄 몰라서 맞대응을 안 하겠나”라며 “이준석이 반응해 주기를 바라면서 그런 식으로 도발하는 분들이 이미 내 주변에 많이 붙어있는데 (안 의원이) 나이 60 넘어서 좋은 거 배우셨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은) 그렇게까지 상대할 가치가 없다”며 “무시가 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안 의원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려면 교향곡을 틀든지, 아니면 여기가 불교방송이니까 목탁 치는 걸 틀어야 할 것 같다. 심리적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에게 가수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신당 주제가’로 추천했다.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신당’과 관련해 “창당할 확률도 낮게 보고 있고 성공 확률은 더 낮다”며 “이 전 대표에게 맞는 신당 주제가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있다. 가사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노래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오랜 앙숙인 안의원과 이전 대표의 재치대결에서 안 의원의 선공이 너무 강했다”면서 “이 전 대표가 반격을 했지만 ‘촌철살인’이라고 느껴질만한 카운터펀치를 날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보름기자
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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