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NLL 수호 상징이다[사설]

  • 문화일보
  • 입력 2024-01-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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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어뢰 공격으로 2010년 3월 26일 폭침됐던 천안함이 훨씬 더 강력해진 위용으로 서해 바다로 복귀해 첫 해상 기동훈련을 했다. 초계함이었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 지난해 말 서해 및 수도권 해안을 방어하는 해군 제2함대에 작전 배치된 후 가진 첫 훈련이다. 구축함, 유도탄 고속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가 투입됐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천안함 46용사를 기리는 의미도 크다.

새 천안함은 2800t급으로, 배수량 1220t에서 두 배 이상 커졌고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는 물론, 해상작전 헬기도 탑재했다. 특히, 천안함 폭침 때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내놓은 유족보상금 등으로 제작한 ‘3·26 기관총’도 탑재됐다. 문재인 정부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 책임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았고, 윤 여사는 2020년 당시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누구 소행인지 말해 달라”고 절규하기도 했다. 그만큼 천안함은 NLL 수호의 상징이다.

정초부터 김정은은 “핵무기로 남한 평정” 등을 협박한다. 김여정은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로”라는 궤변으로 남남 갈등까지 부추긴다. 천안함 폭침 주역인 김영철이 지난 7월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복귀한 것도 심상치 않다. 일일이 말대꾸할 필요도 없이 압도적 위력으로 응징할 태세를 갖추면 된다. 천안함 부활은 이런 결의를 다지게 하는 또 하나의 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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