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씩 빠진 ‘노도강’…거래 절벽에 매물 쌓인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1-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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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지역에서 수억 원씩 집값이 내려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7억 원(3층)에 팔렸다. 이는 2021년 10월 거래된 11억7000만 원(8층)보다 4억70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인근에 ‘삼성래미안트리베라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9일 7억6000만 원(1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거래된 최고가 11억8000만 원(8층)보다 4억20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 84㎡는 최고가인 12억4000만 원(2021년 5월, 1층)보다 4억3500만 원 낮은 8억500만 원(7층)에 지난 11월 팔렸고, 노원구 상계동 ‘임광’ 전용 122㎡는 지난달 18일 9억 원(15층)에 손바뀜이 일어나 2021년 2월 거래된 최고가 13억3000만 원(9층)보다 4억3000만 원 줄었다.

강북 지역의 집값 하락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 폭을 보인 가운데 강북구(-0.14%)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고, 송파구(-0.09%), 금천구(-0.07%), 도봉구(-0.07%) 등에서도 하락이 나타났다. 매매가격 상승은 중구(0.03%)에서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839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899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매물도 계속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날 기준 7만3314건을 기록, 전년(5만1023건) 대비 43.6% 올랐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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