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첫 AI폰’ 끝없는 혁신으로 시대 선도해야[사설]

  • 문화일보
  • 입력 2024-01-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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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내놨다.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별도의 앱 없이 영어·불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 등 13개 언어에 대해 통화와 문자를 실시간으로 자동 통·번역해준다. 인터넷 검색, 유튜브 동영상,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할 때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내장된 생성형 AI로 검색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세상에 없던 최첨단 휴대전화다. 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17일 공개한 AI폰(갤럭시 S24 시리즈)은 즉각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7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첫 아이폰을 공개한 이후 가장 큰 진화”라는 평가도 나왔다.

삼성이 시동을 건 AI폰은 기존 산업 판도와 소비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당장 애플에 뺏긴 스마트폰 주도권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향후 2년간 AI폰 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경쟁업체들도 바짝 따라오고 있다. 애플은 올 하반기에 AI를 장착한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빠르게 추격해 온다. AI폰 시장은 올해부터 급팽창해 2027년에는 전체 시장의 40%인 190조 원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이란 이름 자체가 사라지게 생겼다.

AI가 모든 가전기기에 장착되는 ‘온디바이스’ 시대가 열렸다. AI이어폰·AI노트북 등도 예고돼 있다. 자동차로도 확산한다. AI가 일상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생활혁명이 본격화한다. 삼성의 AI폰 출시로 기선은 잡았다. 중소·벤처·스타트업 등에도 큰 활력이 될 게 분명하다.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삼성의 포부에서 자신감도 읽힌다. 끝없는 혁신으로 시대를 선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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