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번째 홍역 환자는 10세 미만 소아…세계탁구선수권 앞두고 확산 차단에 비상

  • 문화일보
  • 입력 2024-02-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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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올바른 기침예절’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부산시 "해외 관련 감염이지, 지역 내 확산 아니다"
혹시 모를 사태 대비, 대회 조직위와 긴밀 소통 유지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에서 치러지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올해 두 번째 홍역 환자가 확인돼 부산시 관련 부서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발견된 홍역 확진자 모두 지역 내 환산으로 감염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대회 기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대응망 구축에 신경 쓰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지역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A(40대) 씨의 동선을 추적해 두 번째 홍역 감염 환자인 B(10세 미만 소아) 군을 찾아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A 씨가 홍역 잠복 기간 접촉한 이들 중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B 군을 확인한 뒤 홍역 진단 검사를 해 지난 4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 날 B 군의 유전자 검사를 했고, A 씨와 같은 홍역 유전자형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한 유전자 형은 해외에서 유행 중인 홍역 유전자형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기준 국내 홍역 감염자 수는 지난해 8명, 지난 5일 기준 올해 5명으로 이중 2명이 부산에서 발견된 셈이다.

시 측은 "지역에서 발견된 홍역 환자 모두 해외 유입 및 해외 유입 관련 환자로, 홍역이 지역 내 추가 확산 염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번째 확인된 감염자 B 군을 상대로도 홍역 잠복기(최장 21일) 동안 동선을 추적해 접촉자의 홍역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다만,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최대 5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잇따라 홍역 환자가 발견되자 부산시는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시는 대회 조직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의무실과 연락 체계를 긴밀히 유지키로 했다. 만약 대회 참가자 중 홍역 증상인 피부 발진이나 목 안 반점 등이 확인될 경우 시에 즉각 통보한 뒤 해당 보건소에 알려 1차 역학 조사에 나서게 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대회 기간 선수나 관계자, 관객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의 물리적 강제는 어렵다"며 "입국 단계에서부터 홍역 환자는 고열로 확인 가능하므로 너무 불안해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부산=이승륜 기자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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