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종 1인’은 누구… 30년만에 ‘외부출신 회장’ 나올지 주목

  • 문화일보
  • 입력 2024-02-08 11:13
  • 업데이트 2024-02-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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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장 선임 관전포인트

내·외부 인사 3대3구도 경합
후추위, 오늘 최종 후보 발표
‘철강맨 회장’공식 깰지 주목


재계 5위의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제10대 회장 최종 후보 1인이 8일 결정된다. 기존 후보군 양상과 달리 파이널리스트 6명 중 3명이 외부 인사로 채워지면서 30년간 이어진 포스코의 ‘순혈주의’가 깨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회장 대부분은 정통 ‘철강맨’으로 분류돼 왔다.

8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오후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상임고문(전 사장) 등 6명 중 1명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후추위는 전날(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후보자들을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 중 누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느냐다. 포스코그룹은 역대 회장 중 4대 김만제 회장(1994∼1998년)을 제외하면 최근까지 외부인이 회장 자리에 앉은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외부 인사가 최종 후보 1인에 선정될 경우 김 전 회장 이후 30년 만이자 2000년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출신 회장이 탄생한다.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부회장과 김동섭 사장, 우유철 전 부회장 등이 있다.

‘철강맨 VS 비(非)철강맨’ 간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현 후보군 중 철강 전문가로 꼽히는 인사는 포스코 내부 출신인 김지용 사장과 장인화 전 사장, 전중선 전 사장과 현대제철 출신인 우유철 전 부회장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의 경우 여전히 철강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후추위가 안정을 택할 경우 철강 전문가를, 2차전지 등 미래 사업에 무게를 둘 경우 비철강 인사를 최종 후보로 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종 후보가 선정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포스코 이사회의 ‘캐나다·중국 호화 출장’ 논란은 지속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추위를 구성하고 있는 사외이사들은 해외 호화 출장 의혹으로 현재 경찰에 전원 입건된 상태인데, 김지용 사장과 장인화 전 사장, 전중선 전 사장도 모두 같은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또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종 후보의 회장 선임을 비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장 후보 선임안은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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