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겨냥해 “돈 안 내면 러시아가 무엇이든 하게 할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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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US-VOTE-POLITICS-TRUMP (AF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콘웨이에서 유세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반(反)이민정책 기조도 재확인


재선에 도전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을 상대로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콘웨이 연설에서 "내가 나타나기 전까지 나토는 고장나 있었다"라며 "나는 (나토 동맹국에) ‘모두가 돈을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나토를 비롯한 세계 동맹국을 상대로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손익에 기반한 관점에서의 동맹관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돈을 내지 않는다면 우리를 보호하겠는가’라는 나토의 질문에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정하지 않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 자신에게 ‘돈을 안 내더라도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며 자신은 ‘아니. 나는 당신들을 보호하지 않겠다’라고도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그들(러시아)에 어떤 일이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며 동맹국이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백악관은 곧장 비판에 나섰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살인적인 정권에 우리 가장 가까운 동맹을 침공하도록 독려하는 일은 끔찍하고 불안정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반이민 기조도 재확인했다. 그는 "취임 첫날 바이든 행정부의 모든 국경 개방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내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원에서 부결된 국경 통제 강화 및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등 ‘안보 패키지’ 법안을 두고는 "부정직한 조 바이든의 재앙적인 개방 국경 법안을 좌초시켰다"라며 공화당을 향해 "의회에서 훌륭한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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