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전환, 한국 기업에 기회… 코트라 “통신정보보안·운송업 등 유망”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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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관련시장 두배이상 성장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DX)에 드라이브를 걸며 향후 관련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지털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에 새로운 협력 기회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코트라의 ‘일본 DX 전략과 새로운 진출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DX 관련 시장 규모(투자액)는 2022년 2조7277억 엔(약 24조2900억 원)에서 2030년 6조5195억 엔(58조400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세부 산업별로는 2030년 교통·운수·물류(1조1795억 엔) 분야 시장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고, 이어 금융(8880억 엔), 제조(8130억 엔), 유통·소매(1852억 엔), 부동산·건설(1514억 엔) 순이었다.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산업 기반 정비, 디지털청 설립, 산업별 DX 등을 골자로 한 DX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제조업, 물류·운송업, 통신·정보보안, 에듀테크, 노인 돌봄 등이 5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정보기술(IT) 경쟁력을 앞세운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시장 진출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기초과학 기술력이 우수한 일본 기업과 인공지능(AI), 오픈랜, 양자통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생산설비 노후화, 첨단기술 투자 부진, 주요 산업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 등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의 DX는 우리 기업에 좋은 기회이며 실제 다양한 시장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2011년 일본에 진출해 일본 1위 SNS로 성장한 메신저 라인,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 웹툰 픽코마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사를 사전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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