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대내외 여건 녹록잖아… 역할 다할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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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는 동남아 총회 참석

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3일 취임했다. 통화정책에 환율 등 대외요인이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국제금융 전문가인 황 금통위원이 선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한 박춘섭 위원의 자리에 황건일 전 세계은행(WB) 상임이사가 이날 새로 취임했다. 황 위원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한 국제금융 전문가다. 한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이창용 총재 등 7명으로 구성된다.

황 위원은 취임사에서 “최근 물가상승률은 목표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부동산 대출과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으로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저출생·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과 같이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은 “중차대한 시기에 한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 처음 참석한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동남아시아 중앙은행기구(SEACEN)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이 총재는 14~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59차 SEACEN 총재콘퍼런스 및 제43차 SEACEN 센터 총회에 참석한다. 이 총재는 ‘경제적 역풍의 극복 및 금융포용 확대: 전망과 도전’을 주제로 SEACEN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토론한다. SEACEN은 동남아 중앙은행 협력체로 지난 1966년 설립됐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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