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에튀드 노래들 내 마음속에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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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새 앨범 4월 19일 발매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의 에튀드를 연주해왔어요.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쇼팽: 에튀드’(사진)가 4월 19일 발매된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와 전속계약을 맺은 뒤 나오는 첫 앨범이다.

21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만, 요제프 레빈, 마크 함부르크, 세르지오 피오렌티노 등 쇼팽 에튀드를 연주했던 과거의 음악가들을 언급하며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앨범에 수록될 곡 중 하나인 ‘슬픔’은 이날 싱글로 선공개됐다.

임윤찬은 “쇼팽의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며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윤찬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카네기홀 데뷔 무대에서 쇼팽의 에튀드를 연주한다. 6월 7일 서울에서도 독주회를 통해 쇼팽 에튀드를 들려준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