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물의 도시’춘천 매력…직접 몸으로 즐기길”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1 11:40
  • 업데이트 2024-02-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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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열린 제35회 춘천마임축제 개막 행사에서 전문 공연팀이 마임을 선보이고 있다. 춘천마임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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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

5월 26일부터 8일동안 열려
8개국 60여개 팀 참여 예정
다른 예술 장르와 협업 활발
문화도시 박람회와 연계 의미


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형식의 굴레를 벗어나 말없이 몸짓으로만 주제를 풀어내는 마임처럼 관객이 직접 축제를 몸으로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영규(사진)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21일 “춘천마임축제는 봄과 물의 도시인 춘천(春川)의 특성을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해 난장이라는 형식으로 공유하는 축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임은 말이 없는 대신 그 빈자리에 상상, 그림, 영상, 음악, 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많다”며 “같은 공연을 봐도 관객의 감정과 심리 상태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마임 페스티벌, 프랑스 미모스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마임 축제 중 하나로 꼽히며 올해 36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따뜻한 몸(Warm body)’을 주제로 강원 춘천시 중앙로, 축제극장 몸짓, 레고랜드 코리아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다.

강 감독은 “올해 주제는 세상에 만연된 차별을 넘어 우리는 똑같이 36.5도의 체온을 가진 따뜻한 인간으로서 애정을 갖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축제에서는 이런 시대상을 표현할 일본,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등 8개국 60여 개 팀이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마임은 인간의 내면과 특정 소재를 몸의 움직임으로만 표현하는 특성 때문에 다른 예술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공동 작업)이 활발하다. 올해 축제에서도 춘천의 이미지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준비돼 있다. 도심에서 관객들이 공연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아!수(水)라장’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워크숍 등이 이어진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봄과 물의 도시 춘천이 불의 도시로 일탈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밤샘 공연 프로그램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5월 31일∼6월 2일)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전국 24개 문화 도시가 참여하는 박람회와 연계해 열려 규모가 더 커졌다.

강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심 역할에 대해 재인식을 하게 됐다”며 “당시에는 춘천마임축제가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주는 공원 같은 축제가 되기를 원했으나 이제는 여기에 클럽의 흥겨운 분위기까지 더해 축제 속에서 구현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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