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양자토론 압박한 한동훈…“김어준 사회도 상관없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01:55
  • 업데이트 2024-03-0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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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호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尹과 만남 먼저’ 이재명 거절에 “생각해낸 게 겨우…구차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자신과 양자 TV 토론을 하자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전날 충남 천안시 백석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사에서, 누구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 김어준이 사회봐도 상관없다”며 이 대표와의 양자 토론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방송사가 원하지 않나. 그걸 안 하겠다는 얘기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얘기”라며 “응해줄 것을 요청드린다. (원하는 시간·장소 등은) 다 맞춰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앞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도 기자들에게 “KBS뿐 아니라 SBS, 채널A, TV조선, MBC 등 대부분 언론사에서 (TV 토론을) 요청받고 수락했다”며 “이 대표가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도 자평해왔지 않나. 피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MBC조차 요청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이 ‘좌편향 방송’으로 간주하고 있는 MBC마저 자신과 이 대표의 TV 토론을 요청했는데 왜 응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그는 “거대정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당 대표들을 불러 TV 토론을 생방송으로 장기간 하는 것이 언론이나 국민이 많이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는 게 먼저’라는 이유로 양자 TV 토론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우리는 총선에서 국민 선택을 강하게 원하는 정당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양당 대표 간의 토론이지, 대통령과의 토론은 너무 뜬금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며칠 동안 토론(요청)을 회피하다 생각해낸 게 겨우 이건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거부하는 명분이 너무 구차하지 않나”라고도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선 “우리가 굉장히 부족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응원해주는 분이 많다는 얘기는 대단히 두렵고 책임감을 느끼며 받아들인다”며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꼭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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