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야권 비례대표 밀실공천” 지적… 전략공관위 “물리적 시간부족”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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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등 진행 안될듯
‘불공정 공천’ 갈등 지속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선정 방식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과거처럼 당원 투표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구 공천에 이어 비례대표 공천의 공정성을 놓고도 한동안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민주당 전략공관위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분과위원장은 5일 오전 브리핑에서 “비례연합정당 차원에서 비례대표 후보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4년 전에도 조금은 급박하고 비정상적으로 추진됐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위원 순위 투표를 기대하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올해는 시간적·물리적 제약 때문에 그런 방식은 시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0일까지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가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들의 경우 10일에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 뒤 최고위원회 보고·의결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비례대표 선정 과정과 관련해 “시스템 공천의 핵심 정신인 투명성과 공정성이 일부 훼손됐다”며 “착잡하다”고 적었다.

당원 및 중앙위원의 투표로 비례 순번을 결정한 21대 총선과 달리 이번에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전적으로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우 의원은 “이 방식은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당원 투표 없이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불공정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총선 기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윤석·권승현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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