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회복 등[이 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진실과 회복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지음. 김정아 옮김.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고안한, 트라우마 연구의 세계적 거장 주디스 루이스 허먼 하버드대 의과대 정신의학과 교수. 그의 50년 연구 역작. 저자는 인정-사죄-치유 다음에 자리해야 할 회복의 네 번째 단계는 ‘정의’라고 말한다. 북하우스. 312쪽, 1만9000원.

520번의 금요일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간 117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참사 관련 기록들을 검토·종합한 세월호 이후 10년의 총결산. 참사 이후 한국 사회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어디까지 왔는지 헤아려본다. 온다프레스. 452쪽, 2만3000원.

소설 보다: 봄 2024

김채원·이선진·이연지 지음. 문학과지성사가 선정하는 ‘이 계절의 소설’. 김채원의 ‘럭키 클로버’, 이선진의 ‘밤의 반만이라도’, 이연지의 ‘하와이 사과’ 등 단편 소설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함께 담겼다. 이 순간의 계절을 놓치지 않은 소설을 모아가장 날것의 가장 신선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문학과지성사. 200쪽, 5500원.

건축영화 1902

강병국 지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영화 속 건축의 메시지를 읽어냈다. ‘인셉션’ ‘건축학개론’ 처럼 유명 영화 속 건물과 등장인물, 주제의 연관성 분석이 흥미롭다. 부록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건축영화 베스트 100’ ‘연대별 건축영화 목록’이 준비돼 있다. 정예씨. 368쪽, 2만9000원.

불통의 중국몽

주재우 지음. 저자는 중국의 ‘중국몽’이 국가별로 각기 다른 계획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헐거운 간첩법은 중국 간첩들의 활동을 방조하고 중국은 한국 정보원들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에 한국의 저자세 외교는 필연적 결과라고 말한다.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8가지 대비책을 담았다. 인문공간. 288쪽, 3만 원.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인간 세계를 새로운 단계로 확장시킨 6가지 물질, 모래·소금·철·구리·석유·리튬. 저자는 사람들이 공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듯, 전력을 공급하고, 집을 지으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어내는 6가지 근원적 물질의 중요성을 간과하며 살고 있었다고 지적한다. 인플루엔셜. 584쪽, 2만9800원.

판결 너머 자유

김영란 지음.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 ‘청탁금지법’의 어머니 김영란 교수의 신작. 권위주의가 저물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믿는 시대에, 오히려 양극화 속에서 다양성이 설 자리를 잃는 모순적 현실을 직시한다. ‘가장 올바른 판결’을 위한 판사들의 고민 속에서 진정한 합의의 실마리를 쥐여준다. 창비. 248쪽, 1만6200원.

위험을 향해 달리다

세라 폴리 지음. 이재경 옮김. 아역 배우 출신, 감독을 맡은 ‘위민토킹’(2022)을 통해 제95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세라 폴리의 자서전. 무대공포증, 성폭력 피해 경험, 엄마의 죽음, 고위험 임신 등 배우이자 감독, 작가 그리고 한 여성으로서 겪은 “인생의 가장 위험한 이야기”를 내어놓는다. 위즈덤하우스. 364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