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 고양정 김영환, 도의원 시절 유치원 교사 괴롭힘… ‘학부모 갑질’ 논란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3 12:03
  • 업데이트 2024-04-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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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수업 배제’ 감사·고발 뒤
교사 결국 해직, 檢선 ‘무혐의’
金 “영향력 끼칠 위치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영환 경기 고양정 국회의원 후보가 경기도의원 시절 자신의 자녀가 유치원 수업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유치원 교사를 향해 수년간 교육청 감사를 받게 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피해를 입은 해당 유치원 교사는 이번 민주당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 해당 의혹을 제보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묵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후보는 지난 2015년 3월 경기 고양시의 한 병설유치원에 다니던 5세 자녀가 ‘바깥놀이 수업’(놀이터, 꽃밭 등 체험수업)에서 고의 배제됐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해 유치원 교사 A 씨가 경기도교육청 감사를 받도록 하고, 검찰 고발 등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A 씨는 교육청 감사를 거쳐 2015년 10월 직위 해제 처분을 받았고, 경기도교육감으로부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결과, A 씨가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교육청 징계 역시 교원소청심사 절차를 거쳐 모두 ‘처분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김 후보는 A 씨를 검찰에 재차 고발했고, 이 과정에서 A 씨에 대한 악의적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A 씨는 2년여간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당시 도의회에서 교육 관련 상임위에 있지 않았고, 영향력을 끼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 후보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CCTV도 없고, 아이들의 증언도 인정을 안 해주니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이 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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