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사전투표… 막말·파렴치·위선 후보부터 걸러내야[사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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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의 사전투표가 5·6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된 이후 계속 비중이 높아져 이번 선거에선 본투표를 능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제도 자체에 대한 찬반, 투·개표 과정의 부정 및 해킹 가능성 등의 논란이 여전하지만, 사전투표는 대세가 됐다. 국민의힘 후보와 당직자들도 5일 투표에 적극 참여한다.

이번 사전투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실하거나 편향된 여론조사에 유권자가 휘둘리는 밴드왜건 효과가 우려된다는 사실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투표일 전 일주일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를 공표하지 못하게 했는데, 사전투표의 경우엔 그런 장치가 무력화한다. 그만큼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선거에선 무자격 후보들이 너무 많이 주요 정당의 공천을 받았다. 따라서 정파와 진영에 상관없이 막말·파렴치·위선 등 이른바 3대 저질 후보들에게 투표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해졌다.

막말 후보의 대표적 사례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시정)다. 김 후보의 ‘이대생 성 접대’ 발언을 이화여대 및 전체 여성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한 이화여대는 4일 사퇴 촉구 집회도 연다고 한다. 학교와 총동창회가 모두 나섰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종까지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비난하는 바람에 유가족·후손들의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화여대는 학교와 총동창회 차원에서 후보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4일엔 교내에서 사퇴 촉구 집회도 연다. “2찍” “셰셰” 등 이재명 대표의 막말 시리즈도 만만치 않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나베(매춘부 비유)”라는 멸칭을 쓰면서, 2년 전 대선 당시 이 대표의 ‘형수 ××’ 발언까지 소환되고 있다. 딸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을 해, 서민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에서 거액 대출을 받아 강남 아파트를 산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시갑)의 파렴치 행태도 개탄스럽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일부 후보들의 행태는 앞뒤가 다른 자칭 진보의 추악한 위선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비례 1번인 박은정 후보는 1년9개월간 질병을 핑계로 출근도 않고 1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가 검찰 개혁을 하겠다며 출마했다. 남편 이종근 변호사는 다단계 가해자 변호 등으로 9개월간 41억 원을 벌었다. 한미동맹을 비판했던 김준형 후보(비례 6번)는 자녀 3명이 미국 국적자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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