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바이든과 통화 후 보복공격 계획 철회” 이란, “추가 군사작전 없어” 일단락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00:31
  • 업데이트 2024-04-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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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이브 상공에서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NYT, 이스라엘 관료 인용 보도…“피해 경미했던 점도 철회 사유”
이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공격은 종료”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습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 방안을 고려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이를 철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두 이스라엘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14일 회의를 열어 보복 공격에 나서는 방안을 포함해 이란의 공격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 간 통화 후 보복 공격 안건을 철회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 이란의 공격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피해를 줬다는 점도 보복 공격 안건을 취소한 이유 중 하나라고 관료들은 전했다.

전날 이란의 공습 직후 전시 내각 일부 구성원은 이란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후 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전례가 없는 공격을 방어하고 격퇴할 놀라운 역량을 입증해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그들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위협하지 못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을 보복 공습을 감행한 이란 역시 같은 날 튀르키예를 통해 더는 공격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튀르키예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 공습과 관련해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피단 장관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작전은 종료됐고 이란이 공격받지 않는 한 새로운 군사작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피단 장관은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에게 “역내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며 우려를 명했다.

이는 이란이 이란의 군사적 대응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폭격했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제한적 공격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중동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튀르키예를 통해 명확히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우리는 이번 작전을 처벌의 수위까지만 수행하고자 했다”며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만인 이날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공습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이란이 발사한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300개가 넘는것으로 전해지만, 이스라엘에서 피해 규모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세영 기자
  • # 중동 화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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