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대상 ‘일 역량 강화훈련’ 시작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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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이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훈련’ 오리엔테이션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청년재단 제공



진로 컨설팅 진행 후 30명 선발…8주간의 일 역량 강화 훈련 진행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 청년 지원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 중,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일 역량 강화 훈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가 71~84점 사이로 지적장애(IQ 70점 이하)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사회생활 및 경제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인구 중 약 13%가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년재단이 서울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함께 진행 중인 시범사업은 △진로 컨설팅 △일 역량 강화 훈련 △일 경험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진로 컨설팅 과정에는 청년 53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자의 취업 욕구와 진로 계획에 맞춰 3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8주간 ‘일 역량 강화 훈련’을 받게 되며, 사회생활에 필요한 ‘소양교육’과 ‘전공(개별)직무 교육’을 수료하게 된다.

재단과 지난 3월 ‘청년 맞춤형 금융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토스씨엑스(toss CX)가 금융기초교육을 제공하는 등, 청년들의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학습 콘텐츠가 준비됐다. 이처럼 8주 동안 훈련을 마치면, 이들 중 6명이 일 경험 참여 대상으로 확정된다. 이들 6명은 3개 기업에 배치되고 5주 동안 사무보조 등 실무를 체험할 예정이다. 재단에서는 청년들의 원활한 일 경험이 진행되도록, 직무지도원을 함께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청년재단은 경계선 지능 청년의 진로·직업역량 강화 이외에도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위한 ‘맞춤형 동아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또래 청년들과 함께하는 피어 서포터즈(동료 학습) 형태로 운영되며, △실용음악 전공생과 만들어 가는 밴드 동아리 △공예·미술 활동을 통한 전시회 준비반 △서울의 명소와 맛집을 탐방하는 나들이 크루 등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각자 공간에서 나와 건강한 체험활동을 누리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경계선 지능 청년에 대한 일 역량 강화·일 경험 지원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라며 "경계선 지능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도울 모범 사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시범사업을 통해 경계선 지능 청년의 자신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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