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고부가 제품군 효과로 1분기 호실적…별도 기준으로는 최고 실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DL케미칼 로고. DL케미칼 제공

DL케미칼은 석유화학 업종 위기 속에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DL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2297억 원, 영업이익 117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와 540%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각각 16.3%, 820% 늘었다.

DL케미칼 별도 기준으로는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와 폴리부텐(PB)의 판매 호조 속에 매출 5016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828억 원으로 같은 기간 414% 늘어났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수년 전 호황기 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향후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왔다"며 "크레이튼, 카리플렉스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인수하며 스페셜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POE등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키워온 효과"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