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초상화·의친왕 친필… 100년만에 문연 돈덕전서 공개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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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신탁‘국봉’특별전
독립운동 유물 21점 한자리


윤봉길의 초상화(사진), 의친왕(義親王)의 친필 유묵 등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담긴 유물들이 100년 만에 문을 연 대한제국 외교의 핵심공간 덕수궁 돈덕전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사 ‘라이엇게임즈’의 후원 등을 통해 수집한 독립운동가의 유묵과 초상화 등 총 21점의 유물로 구성한 ‘국봉(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13년째 유물의 환수·매입·활용을 지원하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수된 ‘문조비 신정왕후 죽책’은 지난해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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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전시 유물로는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초상화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이 작성한 ‘가운수성(可雲修省, 마음을 가다듬고 성찰하다)’, 조선 말기의 외교관 ‘김가진(金嘉鎭)이 작성한 종오소호(從吾所好,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겠다)’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비교적 생소한 독립협회 초대회장을 맡았던 ‘안경수(安경壽)’와 신돌석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항일 투쟁을 이어갔던 ‘백남수(白南壽)’ 등의 유묵도 국민에게 최초 공개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국봉’은 인터넷 용어인 ‘국뽕(자국에 대한 자랑스러움에 도취된 모습)’을 연상시킨다. 문화유산국민신탁 관계자는 “2030세대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순국선열의 정신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했던 민족의 위대한 역사가 진정 국봉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의 김종규 이사장은 “온 마음을 다해 나라를 받들었던 독립운동가의 유묵을 통해 독립운동의 가치와 나라 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3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계속된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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