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 헬스케어 ‘일상 혁신’… 카카오 ‘초거대 AI’ 초읽기[ICT]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0 09:15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코-GPT 2.0 모델 개발 마쳐
대화 텍스트 기반 콘텐츠 사업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메타·인텔 등과 AI동맹 가입도


카카오가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토대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삶에 녹아든 이른바 ‘일상 속 AI 시대’를 선도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차세대 초거대 AI인 ‘코(Ko)-GPT 2.0’ 적용 서비스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코-GPT 2.0 모델은 이미 개발을 마쳤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빨리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는 다음 달 AI R&D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으로부터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 관련 조직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R&D와 서비스 조직 간의 빠르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서비스 ‘파스타’ 이용자가 하루에 달린 시간과 칼로리 소모량, 먹은 음식과 칼로리 정보 등을 보고 있는 모습.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채팅 서비스 등에 AI 기술을 한층 깊게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지난해 공개된 카카오톡의 ‘안 읽은 대화 요약하기’ 기능에는 카카오브레인의 경량언어모델(sLLM)이 적용됐다. 또 대화 맥락에 기반한 콘텐츠 구독 관련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생성형 AI를 쓰는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 텍스트 기반의 채팅 형태”라며 “카카오톡은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기술 테스트베드(실증 시험장) 성격의 ‘AI 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곳은 카카오뿐 아니라 외부 기업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로 만든 프로필 사진들.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오픈소스 조직인 ‘AI 얼라이언스(Alliance·동맹)’에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가입했다. 해당 조직은 미국 메타와 IBM, 인텔 등 주요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정부 등이 손잡고 글로벌 AI 분야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꾸려졌다. 카카오는 동맹 가입을 통해 AI 관련 교육, 안전, 정책, 기술 연구 분야의 국내 표준이 세계 기준에 발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세계 표준을 정립하는 과정에서도 한국 기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그룹사들도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를 활용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동반자, 친구, 비서’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To make people healthy with technology)’라는 목표를 달성, 긍정적인 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2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아지트에서 파스타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카카오 제공



이용자 대상으로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Virtual Care)’ 플랫폼을 제공해 의료 소비자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헬스케어 생태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2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당뇨병에 초점을 맞춰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관리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 의료진 대상으로는 이들이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혈당 등 관련 정보를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프로’도 함께 선보였다. 소비자가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핵심 정보 요약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의료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지원하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이예린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