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재미에 함께 푹 빠져[결혼했습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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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장우재(32)·윤예림(여·30) 부부

저(우재)와 아내는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전 아내의 외모에 반했지만, 아내는 제 첫인상이 모범생 같아서 별로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소개팅 자리는 큰 감흥 없이 끝났고 저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돌아오고 나서 계속 아내가 생각나는 거예요. 2주간 고민을 거듭하다 용기를 내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2주 동안 계속 네 생각이 났다. 다시 한번 더 만나볼래?” 그렇게 두 번째 만남이 이뤄졌고 네 번째 만남 때 대부도 석양을 바라보며 고백해 연인이 됐습니다.

연인이 된 지 딱 4년 만인 지난 2월, 저희는 평생 가약을 맺었습니다. 욱하는 성격인 저와 달리 아내는 항상 침착하고 자존심을 세우지 않았어요. 앞으로 살아가며 서로 다툴 일이 많을 텐데 그럴 때마다 아내처럼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것이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한 번은 아내에게 “당신은 왜 나와 결혼했어?”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아내는 “제가 없는 삶을 상상했는데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4년이나 연애를 했는데도 같이 사는 건 다른 문제라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처음엔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첫 연애를 한다는 생각으로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서로에게 맞춰 나가고 있어요.

저희는 매달 한두 번은 캠핑을 가는데요. 지금 신혼집의 방 하나를 캠핑용품 방으로 쓸 정도예요. 캠핑 경험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어 캠핑 인스타그램 계정, ‘우캠’을 시작한 지도 벌써 3년째네요. 앞으로도 함께 캠핑을 즐기면서 같이 열심히 일하고, 또 그렇게 번 돈으로 재테크도 열심히 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제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작은 캠핑장을 하나 차리는 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다퉈도 바로바로 푸는 힘이 있으니까 지금처럼만 같이 사랑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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