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에 피범벅…피랍 7개월째 이스라엘 여군인질들 영상 공개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3 07:48
  • 업데이트 2024-05-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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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 기지에서 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당시 영상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22일(현지 시간) 공개됐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에 의해서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은 이날 피랍 과정을 기록한 편집 영상을 공개한 뒤, 이스라엘 정부에 하루빨리 인질들을 귀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3분 분량의 영상에는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기지에 있던 리리 알바, 카리나 아리에브, 아감 베르게르, 다니엘라 길보아, 나아마 레비 등 5명의 여군 병사를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공포에 떠는 여군 병사들의 손을 등 뒤로 결박하고 심문하는가 하면 한 여군에겐 “예쁘다”며 희롱하기도 했다.

또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성이 빗발치는 가운데 여군 병사들을 군용 트럭에 태우는 모습도 촬영됐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 기지에서 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당시 영상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CNN 캡처



인질 가족 모임은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한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즉시 인질 석방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이달 초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의 인질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는 와중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의 요충지이자 최후 보루인 셈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 가능성은 되려 떨어진 상태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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