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청련 활동 중 김근태와 인연…文 정부땐 민주 원내대표, 李 득세 후 ‘친명’ 변신[Leadership]

  • 문화일보
  • 입력 2024-06-03 09:26
  • 업데이트 2024-06-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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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dership - 22대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은 누구

우원식(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6선 추미애 의원을 꺾었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국회의장에 선출된 이후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하는 동시에 ‘탈 중립’ 기조를 바탕으로 야권의 대여 투쟁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 의원은 김근태(GT)계가 주축이 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다. 1976년 연세대에 입학한 우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이던 중 강제징집돼 군에 입대했다. 제대 이후 ‘신군부’에 반대하며 전두환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였고, ‘국풍 81’을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다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우 의원은 의장 후보로 당선된 이튿날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있는 김 전 의장 묘소에 다녀왔다.

평화민주당 시절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한 우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초선 배지를 달았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19대부터 22대 총선까지 내리 승리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2013년 출범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민생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문재인 정부 첫해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주 52시간 근로제를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담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우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이던 시절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친명(친이재명)계로 변신했다. 추 의원과의 국회의장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친명 선명성’을 지속해서 강조했다.

우 의원이 국회의장 경선 공약으로 국회를 향한 부당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 반대 등 검찰 권력 정치 탄압 저지, 국회 시행령 사전심사제 도입 및 자료요구권·조사권 강화, 대통령 중임제·감사원 국회 이전 등 개헌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에 ‘탈 중립형 국회의장’의 행보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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