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우원식… ‘멕시코 첫 女대통령’ 셰인바움[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4-06-07 09:07
  • 업데이트 2024-06-07 11:50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Review - 금주의 인물

1. 與 불참 속 野 단독선출 우원식 국회의장

5선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열린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원 구성이 파행을 빚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21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민주당이 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해 국회가 사실상 ‘반쪽 개원’한 사태가 4년 만에 재현된 것이다.

우 의장은 김근태계가 주축인 ‘민주평화연대(민평련)’ 출신으로 4·10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해 5선 고지에 올랐다. ‘86그룹(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이 주로 모인 ‘더좋은미래’에도 몸을 담고 있다.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를 위한 입법단체인 을지로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약 4년 동안 맡기도 했다. 우 의장이 당내 의장 후보 경선에서 예상을 깨고 추미애 의원을 꺾은 배경에는 폭넓은 스킨십이 자리하고 있다.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따른 친명(친이재명)계의 일사불란한 교통정리에 대한 반발 심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 의장은 국회법 20조 2의 당적 보유 금지 조항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했다. 하지만 경선을 앞두고 ‘기계적 중립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의장 권한을 활용해 민주당의 입법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2. “멕시코 여성들의 승리”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

지난 2일(현지시간) 멕시코 대선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멕시코 200년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남성 우월주의 국가’로 알려진 멕시코에서 최고권력의 유리천장이 깨진 것을 두고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매체는 ‘미국보다 멕시코가 더 빨리 여성 대통령을 선출했다’고 보도했고, 서방 언론들은 ‘이정표적 선거’라고 평가했다. 셰인바움은 “(나의 승리는)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에게 조국을 물려준 여성 영웅, 어머니, 딸, 손녀들과 함께해낸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유대계인 셰인바움 당선인은 멕시코 최고 명문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우남)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거친 뒤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되며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11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이 좌파 성향 정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을 창당할 때도 함께했다.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2018년 멕시코시티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온건한 이민 정책 추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등 현 정부 정책을 계승·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지만 보다 실용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3. 메이저 370승 대기록 ‘테니스 세계1위’ 조코비치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를 3-2(6-1, 5-7, 3-6, 7-5, 6-3)로 꺾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370번째 승리(49패). 2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로 369승 60패, 3위는 라파엘 나달(스페인)로 314승 43패다. 승률에서도 조코비치가 88.3%로 나달(88.0%), 페더러(86.0%)에 앞선다.

37세 조코비치는 특히 3회전 4시간 29분에 이어 16강전 4시간 39분의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를 거뒀기에 더욱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역대 최고령 단식 우승(36세 20일)을 차지했고 이번에 기록 경신을 노렸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16강전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8강전을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남녀 프로테니스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우승(25회) 경신도 뒤로 미뤘다. 조코비치는 SNS에 “기권하게 돼 정말 아쉽다”면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 힘든 결정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4. “석유·가스, 삼전 시총 5배” 안덕근 산업부 장관

지난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산유국’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에서 이 같은 물리탐사 결과를 설명한 뒤, 브리핑에 배석했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매장 가치가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언급해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 시총을 지난주 기준인 440조 원 수준으로 계산했을 때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이 2200조 원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지난주에 확정된 결과를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대통령께 탐사 결과를 보고드렸다”며 “대통령께서 큰 예산이 드는 사업이긴 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탐사 계획을 승인해 주셨다. 조만간 후속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40억 배럴 중 4분의 3이 가스, 4분의 1이 석유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 11∼12월 탐사시추가 시작되고 2027∼2028년쯤 공사를 개시하면 2035년 정도에 상업적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안 장관의 설명이다. 정부는 상업 개발 성공 시 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5. ‘대구·경북 행정통합’ 주도 이철우 경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해 재도전에 나섰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면서도 저출생 문제까지 해소해 지방소멸 위기를 막아내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TK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과의 ‘4자 회동’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수도권 대 비수도권의 불균형과 저출생 문제”라고 지적하고 “TK 행정통합은 단순한 통합을 넘어 중앙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완전한 자치정부’를 실현해야 지방이 살고 국가도 산다”고 강조했다.

이날 4자 회동에선 2026년 7월 TK가 통합 자치단체로 출범하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5일 열린 경북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TK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 노력을 최우선적으로 부탁했다.

이 지사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행정 체계를 바꾸고 완전히 새판을 짜야 저출생과 지방 소멸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