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한국판 메모리얼파크’ 건립되나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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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월까지 예타 신청계획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국립대전현충원이 있는 대전에 ‘한국판 메모리얼 파크’가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대전시장 공약인 ‘호국보훈파크’ 조성 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현충원역 일대 그린벨트 부지 약 9만6000㎡에 대전현충원과 연계한 교육체험·보훈복지 시설, 보훈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1979년부터 38만982㎡ 규모로 조성되기 시작해 14만 위의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대전현충원은 연간 311만 명이 방문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국립묘지이지만, 보훈 가족 등 방문객을 위한 주변 인프라가 전무하고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교육·문화복지 시설도 열악한 형편이다. 특히 안치된 호국영령 유가족의 94.4%가 대전이 아닌 외지인들로 이들이 현충원 방문 시 휴식을 취할 만한 시설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는 미국 메모리얼 파크, 웰링턴 국립묘지 등의 조성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용역 결과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성 사업비는 2000억∼3000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유성 온천수를 활용해 유가족에게 힐링과 휴식을 제공하는 시설도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현충원의 안장 능력이 포화상태여서 대전현충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주무 부처인 국가보훈부와 국비 지원·예비타당성 조사 등 진행 상황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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