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란 피해도 쉽지 않다…韓축구, 중동·북한·벤투 만날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4-06-13 06:45
  • 업데이트 2024-06-1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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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 팀의 첫 골을 넣은 한국 이강인이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2포트의 호주·카타르부터 벤투의 UAE까지
북한과 같은 조 묶일 시 5년 만에 ‘남북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 승리하며 3차 예선 1포트를 확보했다. 가장 강팀인 일본과 이란은 피했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가 많이 남아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과의 최종 6차전에서 승리하며 3차 예선 아시아 지역 1포트 마지막 자리를 확보했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오는 20일 발표되는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가장 순위가 높은 3개국이 톱시드를 받는다.

톱시드 3장 중 2장을 일본(현재 기준 FIFA 랭킹 18위)과 이란(20위)이 선점한 가운데 한국이 이달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호주(24위)를 제치고 아시아 3위 자리(23위)를 지켰다.

이로써 일본과 이란은 피하게 됐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가 대기 중이다. 죽음의 조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먼저 2포트에 오른 호주와 카타르(34위), 이라크(58위)는 모두 한국에 쉽지 않은 상대다.

카타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저력이 있는 팀이다. 2차 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한 이라크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호주는 한국과의 역대 전적이 29전 9승 11무 9패로 가장 위험한 상대다. 지난 2015년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 연장 끝에 패배한 뼈아픈 기억도 있다.

그 아래에도 포트 별로 쉽지 않은 상대가 한 국가 이상 이름을 올리고 있다.

3포트엔 아시아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53위)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었던 요르단(71위)이 있다.

4포트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 세세하게 알고 있는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

5포트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국가는 단연 중국(88위)이다. 한국은 2차 예선 최종전에서도 중국에 1-0 신승을 거뒀다. 절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분명 우위에 있지만, 중국은 거친 플레이와 비신사적인 관중 매너로 항상 한국 대표팀을 힘들게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약체들이 모인 6포트에는 다른 이유로 불편한 상대가 두 국가나 있다.

한 팀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134위)다. 신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 한국 대표팀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만큼 같은 조에서 상대로 만나면 그에 맞는 전략을 준비해 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AFC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한국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달성에 실패하기도 했다.

다른 한 팀은 바로 북한(118위)이다. 3차 예선에서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지난 2019년 10월 ‘2018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약 5년 만에 ‘남북전’이 성사된다.

한국은 최악의 경우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UAE, 중국, 그리고 북한까지 한 조로 묶여 죽음의 조를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1포트를 확보했다고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차 예선까지 당장 3개월도 남지 않았다.

특히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김도훈 감독 이후의 차기 감독은 아직 윤곽도 잡히지 않고 있다.

새로운 감독과 호흡을 맞출 적응 시간도 필요한 만큼 한국 축구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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