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마약 취해 학교 복도서 비틀” 충격 목격담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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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학교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마약 범죄 실태가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중학교 교사는 라디오에 출연해 "학생이 학교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다른 학생들이 목격했다"면서 "실제로 다이어트약이라고 홍보하면서 값싼 중국산 합성 마약을 SNS 쪽지로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과거에는 소위 노는 학생들의 문제가 술이나 담배였다고 하면 지금은 도박, 마약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19년 차 중학교 교사 A 씨는 학교 복도에서 비틀거리는 학생에 대해 언급하며 "아이들 사이에선 이 학생이 술을 마시고 학교에 왔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비틀거릴 정도면 술 냄새가 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날에도 해당 학생이 복도를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목격되자, 담임교사는 학생의 건강이 우려돼 상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교사에게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했다. 이 학생은 "모르는 사람한테 구했다. 텔레그램에서 구했다"며 "약은 자기가 샀지만 옆 반 친구하고 같이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학생이 구매한 다이어트약은 다름 아닌 마약인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학생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아이들은 절대 마약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은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마약이 이 학생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A 씨가 다른 제자들에게 물어 확인한 결과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마약은 흔한 일이었다. 특히 텔레그램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A 씨는 "공중화장실이나 길가 등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받게 된다"며 "한번 시작하게 되면 그 학생을 중심으로 일종의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그 이후 지속해 구매할 경우 지역마다 있는 총책을 ‘동네 선배’라고 부르면서 친근하게 지내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고 했다.

A 씨는 "펜타닐이 한 봉지에 40여 개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게 거의 몇천 원 단위까지 내려갔다고 들었다"며 "살 때 대량으로 구매하고, 가격을 덧붙여서 주변 친구들한테 되파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A 씨는 "학교 현장에서는 예방 교육에만 의존하고 있다. 교육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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