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를린 장벽처럼 휴전선 장벽 쌓나...“북한군,DMZ서 담벼락 설치 동향”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5 09:29
  • 업데이트 2024-06-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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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17년 4월11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강 너머로 보이는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북한군 초소 일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개풍군 북한군 초소 일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담벼락을 설치하고 도로를 까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15일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이 최근 군사분계선(MDL)과 DMZ 북방한계선(군사분계선 북쪽 2㎞ 선상) 사이에서 담벼락을 세우고, 땅을 파고 도로를 건설하는 등의 작업을 일부 지역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작업이 MDL 북쪽에 장벽을 세우려는 목적인지 단순히 일부 지점에 경계·방호 시설을 건설 중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물러났던 일도 담벼락 공사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한군은 곡괭이 등을 가지고 작업을 하다 군사분계선을 일시적으로 침범했다.

현재 북한은 경의선,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 간 연결된 3개 도로 모두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남측과의 물리적 연결을 끊고 있다. 지난해 연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가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한 후부터다. 이에 북한이 긴 장벽을 휴전선을 따라 설치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48㎞에 달하는 군사분계선과 DMZ 북방한계선 사이에는 북한군 최전방 감시소초(GP)를 연결하는 철조망이 있는데 북한군이 이 철조망을 보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비무장지대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유섭 기자
염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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