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KT노사, 카자흐스탄 거주 독립운동가 최재형선생 후손 자택 보수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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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재형선생 후손 자택 개선 전(왼쪽)과 후(오른쪽).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KT 노사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건국훈장 독립장)의 후손 자택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거주하는 해외 현지 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 첫 번째 사례다.

이번 사업 대상은 최 선생 외증손녀인 박릴야 페트로브나(79) 씨가 거주하는 주택으로, 건축한 지 70년이 넘었다. 천장에서는 누수가 발생했고, 바닥, 창호, 싱크대 등이 노후화돼 전반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KT 노사 임직원 15명은 카자흐스탄을 찾아 천장 누수 보수, 바닥 도배, 거실·현관 창호 교체, 외부 방범창과 방충망 설치, 싱크대 교체 등을 했고, 이를 통해 주거 기능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박릴야 페트로브나 씨는 "먼 고국 땅에서 증조할아버지의 공로를 잊지 않고 찾아와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앞으로도 해외에 거주하시는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KT 노사는 올 상반기 독거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아주 특별한 하루’에 이어 하반기엔 국가유공자들에게 계절 음식을 전달하고 가을맞이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형 선생은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했으며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축적한 막대한 부를 조국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사용했다.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과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로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으로 추앙받았던 그는 1920년 ‘러시아 내 일본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연해주로 온 일본군에 의해 순국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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