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때이른 폭염도 두렵지 않은 이유 있었네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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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관내에서 한 주민이 힐링냉장고에서 받은 생수를 마신 뒤 빈병을 버리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야외 무더위쉼터 운영 및 산책로, 하천변 등 14개소에 힐링냉장고 설치 등 만반의 준비 갖춰
폭염특보 시 호텔 객실 30개 어르신 야간쉼터로 활용
그늘막, 쿨링포그 설치 등 폭염 대비 구민편의시설도 운영
어르신·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 마련·운영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4대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2024년 노원형 폭염대책은 △야외 산책로 등 힐링냉장고 운영 △일반·야간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 △구민편의 생활대책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시행된다.

◇야외 산책로 등 힐링냉장고 운영

힐링냉장고는 구의 폭염대책 중 가장 대표적 사업이다. 2020년 노원구가 최초로 선보인 힐링냉장고는 지금도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 하고 있다. 폭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7월부터 8월 사이에 운영한다. 야외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올해도 산책로, 하천변 등 야외 무더위 쉼터에 냉장고를 두고 주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공급한다. 냉장고가 설치되는 곳은 △불암산 나비정원 △영축산 순환산책로 △경춘선 숲길을 비롯한 산책로 7곳과 △중랑천 △당현천 등의 하천변 7개소 등 14곳이다. 지난해 하천변, 산책로 등 15개소에서 35일간 총 195만 병 이상의 생수를 공급했다. 1일 평균 6만 병이 넘는 수치다.

◇일반·야간 무더위쉼터 지정 운영

무더위쉼터는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대표적인 폭염 대책으로 손꼽힌다. 올해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구는 지난 1일부터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구청 로비, 관내 호텔 등을 지정해 현재 총 277개소를 운영중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무더위쉼터 일부의 시간을 연장해 연장쉼터로 운영하고 야간쉼터가 추가로 운영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구와 협약을 체결한 호텔 30객실이 야간쉼터로 운영된다. 특보가 집중되는 7월부터 8월 월~목요일(공휴일제외)에 운영되며 에어컨이 미설치된 쪽방·지하·고시원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폭염취약계층 어르신이 대상이다. 지난해 일반무더위쉼터 및 연장쉼터는 1만2580명이 이용했으며 폭염특보가 발령된 기간 야간쉼터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취약 독거어르신 등 총 580명이 다녀갔다. 구는 올해 구립수락노원종합복지관을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해 수락권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무더위쉼터 이용이 좀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르신·장애인 등 폭염 취약 계층 보호대책 마련

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은 저소득 위기가구, 독거 어르신, 야외 근로자 등 다양한 주민을 대상으로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먼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며 지역 내 복지안전망 역할을 해 온 ‘똑똑똑 돌봄단’은 여름철 취약계층의 문을 두드린다. 취약계층 정기 방문을 통해 집중 안부 확인을 실시하며, 야간무더위쉼터, 에너지 바우처 지원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계한다. 지난해 똑똑똑 돌봄단은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층 등 7625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고령자와 독거 어르신에 대한 방문건강관리도 추진한다. 독거 및 7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대상 29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폭염특보 발효 시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집중관리 대상자 1일 1회 유선확인, 환경에 따라 대피시설로 이동 안내 등 특별 관리 체제를 가동한다.

공공일자리 안전관리대책도 실시한다. 장시간 야외 근무자들에게는 쿨토시, 자외선차단모자, 미니선풍기 등을 배부하고,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실외작업을 중지하고 실내작업으로 전환하는 등 근로상황을 조정한다.

◇구민 편의 생활대책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한다. 올해 28개를 추가 설치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총 170개소를 운영중이다. 그늘막에 부착된 힐링의자도 5개 신규 설치를 포함해 총 79곳에 설치 완료했다. 특히 올해는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도 4개소가 신규 설치될 예정이다.

쿨링포그도 가동해 무더위 해소를 돕는다. 물분자 기화 작용을 이용한 쿨링포그는 옷이나 피부 등이 닿아도 젖지 않으면서 주위 온도를 2~5℃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현재 △종달새어린이공원 △민들레어린이공원 △한내근린공원 △석계역문화공원 등 4개소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 외에도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노면 살수 차량 6대를 동원해 지역내 주요 도로 12개 노선 및 6개 권역을 중심으로 1일 2회 살수작업을 실시하고, SNS 등을 통해 폭염대비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여름 길고 강한 폭염에 대비해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대비하고 있다"면서 "구민들께서도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자치안전과(02-2116-3146), 어르신복지과( 02-2116-3764).

김윤림 기자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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