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행복농장서 키운 채소, 어려운 이웃과 나눠 먹어요

  • 문화일보
  • 입력 2024-06-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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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사는 이춘임(가명·69) 씨는 21일 “더운 날씨 탓에 치솟은 채소값이 부담스러웠는데 주민센터에서 준 상추 한 봉지가 참 고마웠다”며 최근의 일을 떠올렸다. 이 씨는 이날 여느 때처럼 복지 상담을 받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선물을 받았다. 중랑구에서 직접 재배한 쌈 채소로, ‘나눔채소 은행’을 통해 전달받은 것이다.

나눔채소 은행은 중랑구와 중랑도시농업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중랑행복농장’에서 수확한 채소를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제도다. 총 5곳에 조성된 중랑행복농장은 분양 경쟁률이 9대 1을 기록할 정도다. 토마토, 호박, 당근, 블루베리 등 채소부터 과일까지 30여 종의 농작물을 재배한다.

재배한 농작물은 어린이들에게 수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쌈 채소를 위주로 주 2회 저소득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매번 100여 명의 주민에게 나누고 있으며, 나눔 전에 토양검사와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농작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나눔 대상은 동 주민센터에서 선정한 취약계층 주민으로, 복지 담당 공무원이 가정 방문해 전달하거나 주민센터를 방문했을 때 전달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행복농장이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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