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던졌다” 김태형 감독도 ‘엄지척’…반즈, 부상 복귀전서 6이닝 9K 무실점 쾌투

  • 문화일보
  • 입력 2024-07-10 22:04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의 찰리 반즈. 롯데 제공



‘원조 외인 에이스가 돌아왔다.’

찰리 반즈(29·롯데)가 부상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 선보였다. 반즈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롯데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36승째(3무 43패). 5위 SSG(42승 1무 42패)와 격차는 3경기로 줄었다.

반즈는 지난 5월 26일 사직 삼성전에서 2회 초 허벅지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왼쪽 허벅지 내전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반즈는 전반기 등판 없이 재활에 매진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반즈를 깊은 신뢰감을 숨기지 않았다. 반즈의 한계 투구수를 80개 내외로 정한 김 감독은 "오늘 특별히 체크 포인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상인지만 보면 된다. 계속 괜찮았다. 부상이 재발할까 염려스러울 뿐"이라면서 체크 포인트 같은 것은 없다"고 기대했다.

45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반즈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SSG 타선을 상대로 삼진 9개나 뽑아냈다. 반즈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까지 찍혔다. 여기에 공 77개로 6이닝을 채우는 효율적인 피칭도 아주 돋보였다. 반즈의 무실점 경기는 올 시즌 처음. 반즈의 평균자책점은 3.55에서 3.25로 떨어졌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의 찰리 반즈. 롯데 제공

1회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은 반즈는 2회 2사에서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고명준을 3루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엔 첫 타자 하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2사 2루에서 박지환과 박성한을 연달아 삼진으로 요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4∼5회, 2이닝을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반즈는 6회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반즈 선수가 6이닝까지 무실점 호투로 너무 잘 던져줬다. 이어나온 투수들도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즈는 "돌아온 것 자체가 정말 기쁜 하루였다. 팀을 위해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 80구 가까이 던졌는데, 몸 상태도 괜찮았다"고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전에 어땠는지를 생각하기보다 오늘 하루에만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지금부터는 다음 등판이 예정된 두산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겠다"면서 "팀 분위기가 좋은 상태이다. 우리는 가을야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팀이다. 이 분위기를 이어서 하루하루 승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정세영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