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도까지 치솟은 미국, 폭염에 사망자 속출

  • 문화일보
  • 입력 2024-07-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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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PA 연합뉴스

미국에서 서부와 일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1억4200만명 이상이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었다. 특히, 경보는 서부 지역과 일부 동부 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46.1도(화씨 115도)를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역대 최고 기온인 48.8도까지 치솟는 등 라스베이거스는 5일째 연속 46도를 넘으며 기록적인 이상고온을 나타내고 있다.

네바다주 남부 국립기상국 사무소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기상학자 존 애데어는 "이것은 1937년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 기록된 가장 극심한 폭염"이라고 말했다.

데스밸리는 이날 섭씨 55도까지 치솟는 등 서부 지역 수십 곳이 지난 주말부터 역대 폭염 기록에 이르거나 이를 경신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 내내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건과 시애틀 일부 지역에서도 9일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올라가는 등 최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세일럼의 최고 기온이 39.7도로 40도에 육박하면서 1945년 기록인 37.7도를 넘어섰다. 오리건주는 폭염이 예보되자 앞서 지난 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애리조나 남부와 중부 일부 지역에서도 지난 9일 1958년 이후 처음 46.6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에도 45.4도를 나타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일부 지역에도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예상 기온 지수는 섭씨 44도에 달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하는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올해 폭염으로 인한 의심 사망자가 최소 9명 발생했다.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금까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주말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드워터를 여행하던 한 관광객이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애리조나주 한 호수에서는 지난 5일 48.8도의 폭염 속에 4개월 된 아기가 보트 여행 중 의식을 잃은 뒤 열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도 각각 4명과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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