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고위원 후보 5명과 사진… ‘명심’ 논란

  • 문화일보
  • 입력 2024-07-11 11:49
  • 업데이트 2024-07-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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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출사표 현장에 5명 참석
李 측 “오신 분들과 촬영했을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연임 도전을 선언한 현장에서 최고위원 후보 13명 가운데 5명과 사진 촬영을 한 것을 놓고 당 지지층 사이에서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 이어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도 ‘명심(이 후보의 의중)’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일정이 맞아 현장을 찾은 최고위원 후보들이 공교롭게도 5명이었을 뿐이라는 것이 이 후보 측 입장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의 과열된 ‘명심 팔이’ 경쟁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11일 제기된다.

이 후보는 전날(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민주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회견을 진행한 뒤 김민석·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지호 최고위원 후보를 단상으로 불러 함께 사진을 찍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공교롭게도 후보 5인만 사진 촬영을 한 탓에 당 안팎에서는 ‘명심 개입’ 논란이 불거졌다. 이 후보 지지층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진과 함께 “5명 딱 맞네. 지난 전당대회 때도 눈치 못 챙기는 놈들이 수두룩했는데, 이렇게 대놓고 알려줘도 못 알아먹으면 답이 없지”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김민석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는 사진과 함께 “이 후보의 출마 선언을 같이 준비했다. 이 후보와 함께 국민께 희망을 드릴 집권 준비를 해내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명심’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특정 후보만 콕 집어서 초청한 게 아니라 시간이 맞는 후보들이 현장을 찾은 것일 뿐”이라며 “긴 시간 자리를 지킨 최고위원 후보들이 고마워 사진 촬영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최고위원 후보는 “우연의 일치라고 해도 다른 후보에겐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검사 탄핵소추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하는 안건에 기권표를 던졌다가 강성 지지층의 맹비난을 받은 곽상언 의원은 전날 원내부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나윤석·민정혜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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