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몰카’ 파장… 10년간 신고만 3만4000건

  • 문화일보
  • 입력 2024-07-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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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들어와도 막기 급급

지난 10년간 세계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고객들이 제기한 몰래카메라 신고 사례가 3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에어비앤비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보다는 공론화 막기에 급급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CNN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과정에서 10년간 접수된 몰래카메라 관련 민원 및 신고 건수를 공개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재판 당시 에어비앤비 측 대리인은 법정에서 2013년 12월 1일 이후 10년간 ‘감시 장비’와 관련한 고객 응대 기록이 총 3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에어비앤비 측은 현관 카메라 고장이나 녹음 기능이 있는 태블릿 PC가 실내에 방치돼 있었던 사례 등도 포함된 숫자라며 실제 몰래카메라 피해 건수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에어비앤비가 대책 마련보다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CNN은 피해자 측 대변인들을 인용해 에어비앤비가 피해자들을 상대로 합의를 종용해 왔다고 전했다. 합의 조건 중 하나는 기밀유지 계약에 서명하는 것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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