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아파트 강도’ 3인방, 필리핀서 강제송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로 도피했던 2022년 ‘남양주 7인조 특수 강도 사건’ 주범 A 씨(왼쪽에서 두 번째)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경찰청 제공

필리핀으로 도피했던 특수강도 3인방이 검거 후 4개월 만에 전원 국내로 송환돼 조사받게 됐다.

경찰청은 2년 전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7인조 특수강도 사건의 주범인 A 씨 등 3명을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 했다고 5일 밝혔다.

20∼30대인 이들은 2022년 6월 다른 공범 4명과 함께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아파트에 침입, 피해자들을 폭행·협박한 후 1억30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전체 피의자 7명 중 4명을 검거한 데 이어 인터폴 사무총국으로부터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추적한 끝에 필리핀으로 도주한 A 씨 등 3명을 지난 5월 세부 남쪽 고급 리조트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와 도주 방지를 위해 피의자들을 일괄 송환하기로 했으며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이들 전원의 추방 결정을 받아냈다.

조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