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청소년들 공동체 일원으로 꿋꿋하게 성장했으면”

웅진재단‘자폐 장애’만화책 출간
28종 희귀난치병 도서 시리즈 일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아·청소년 가족이 만화책을 통해 질환을 바로 알고 관리하여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신현웅(아래 사진) 웅진재단 이사장은 29일 만화책 ‘자폐 스펙트럼 장애 이해하기’를 발간해 무상 배포한다고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와 함께 펴낸 이 책은 웅진재단이 지난 2008년부터 기획·제작하고 있는 ‘만화로 보는 희귀난치성 질환’ 시리즈의 하나이다. 그동안 터너증후군, 다운증 등 28종 내용을 관련 전문 의료진과 함께 발행했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치유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희귀난치병 환아와 그 가족을 위한 질환 관리 지침서이다. 이번에 발간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이해하기’(위 사진)는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 센터장이 집필하고 오정규 작가가 만화를 그렸다. 신 이사장은 “자폐 스펙트럼 소아·청소년 유병률이 1∼2%로 급증하면서 환아 부모들까지 자책하고 비난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 책이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기 바란다”고 했다. 재단은 국립정신건강센터를 비롯한 발달장애 거점 병원을 통해 환아 가족에게 만화책을 무상으로 배포하고 재단 홈페이지(www.wjf.kr)에 공개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웅진그룹이 지난 2008년 설립한 웅진재단은 희귀 난치성 환아 지원 사업 외에도 다문화 가족 음악방송을 운영하고 수학·과학·예술 영재 장학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김지은 기자kimji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