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상민 전 장관·여인형 사령관 소환 통보…“피의자 신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5일 이상민(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이 비상계엄 선포와 대응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날짜 조율 중…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도 출석 통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9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단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 전 장관과 여 사령관에게 피의자 신분 출석을 통보하고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옹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 사령관은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하는 등 계엄령 집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전날 자진 사퇴했다. 이 전 장관과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로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른바 ‘충암파’로 불린다.

경찰은 떠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계엄 당시 국회 현장으로 출동했던 이 사령관은, 계엄 선포 직후인 4일 오전 0시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상황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