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전경. 연합뉴스
4400억 원대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18일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 박모 씨와 안모 씨에게 각각 징역 10년, 손모 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재판부는 또 다른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 최모 씨에는 "확정적 고의가 없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상당 기간 불특정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16개 사업체의 사업현황·전망을 거짓으로 부풀려 투자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며 "건전한 경제 질서를 저해하고 단기간에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등 사회적 폐해가 크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씨 등은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 씨와 공모해 투자금 360억 원을 받아 가로채고 14만 회에 걸친 이 씨의 4400억 원대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는 지난 1월 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손 씨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변호를 맡아 논란이 됐던 피고인 중 한 명이다. 검사장 출신 이 변호사는 다단계 의혹이 있는 ‘휴스템코리아 사건’과 ‘아도인터내셔널 사건’ 관계자 변호를 맡았다가 박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남편의 전관예우 및 고액수임료 논란에 휘말리자 일괄 사임했다.
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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