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신변 우려에 현장최고위 불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악수하는 이재명-이광재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삼거리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암살계획 제보가 들어왔다며 경찰에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했는데, 신변 위협을 우려한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불참하는 대신 비공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당 사무처가 안전상의 이유로 광화문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할 것을 권유했고, 이 대표가 이를 받아들였다"며 "이 대표 신변 위협에 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후 처음으로 광화문 현장에서 개최됐다. 민주당은 향후 이 대표 공개 현장 일정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2일 당내 많은 의원이 이 대표 신변 위협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러시아 권총을 입수해 암살하겠다는 제보이며 당분간 대표 경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문자가 있어서 당에서는 대표 경호를 위해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신변 보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