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의거 65주년 기념식 창원 3·15민주묘지서…‘찬란한 봄볕에 물들며 걷는 길’ 주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찬란한 봄볕에 물들며 걷는길’을 주제로 한 제65주년 3·15의거 기념식 이미지. 방위사업청 제공

15일 오전 11시…3·15의거 참여학교 후배 학생 등 600여 명 참석
‘찬란한 봄볕에 물들며 걷는 길’ 주제로 3·15의거 정신 미래세대 계승

국가보훈부는 오는 15일 경남 창원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제65주년 3·15 의거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의거 유공자와 유족, 의거 참여학교 후배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다.

3·15 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 시민과 학생들이 일으킨 사건이다.

의거 당일과 4월 11∼13일, 24∼27일 시위 과정에서 12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으로 치료 중 사망했으며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그해 4·19 혁명의 직접적인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되는 최초의 유혈 민주운동이다.

3·15 의거는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2011년부터 보훈부 주관 행사가 열리고 있다.

보훈부는 2·28 민주운동, 3·8 민주의거, 3·15 의거, 4·19 혁명 기념일을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해 연속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찬란한 봄볕에 물들며 걷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양산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3·15 의거에 참여한 해인대학의 후신인 경남대 교육방송국 학보사 기자가 의거를 취재한 내용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3·15의거는 65년 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찬란한 봄을 열었던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으로, 주권자인 국민이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놀라운 용기와 실천을 보여준 역사"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당시 거리로 나섰던 학생과 시민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보훈의 가치와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