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5.10.23
사설

지방선거 뇌관 된 부동산, 당·정 중구난방 더 걱정된다[사설]

10·15 부동산 대책의 심각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불거지면서 여당에서 국토교통부 차관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특히 ‘집값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비판받는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아파트 매입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이 연일 보도되면서 여론은 악화일로다. 급기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산 책임자인 차관이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면 되겠느냐”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대통령은 무조건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한준호

시론

캄보디아 중국화 비극, 남의 일 아니다[이미숙의 시론]

캄보디아 중국화 비극, 남의 일 아니다[이미숙의 시론]

캄보디아 사태는 사기범죄 관련 혐의를 받는 한국인 64명 송환으로 일단락됐지만, 온라인 사기와 불법 도박, 납치, 인신매매 등 캄보디아의 범죄 비즈니스 척결을 위한 국제 공조가 지속되지 않는 한 문제는 언제든 다시 표면화할 가능성이 크다. 캄보디아가 범죄국가로 전락한 이면엔 기업형 중국 범죄 조직들과 여기에 공생해온 한국 등의 사기단이 있는 만큼, 이 문제가 해결돼야 캄보디아의 정상국가화도 가능하다. 공산주의자 폴 포트가 1970년대 중후반 사회 개조를 내세우며 200만 명을 학살해 킬링필드로 불렸던 캄보디아는 내전 종식 후 민주주

뉴스와 시각

가을야구 환호 뒤편의 그늘[뉴스와 시각]

가을야구 환호 뒤편의 그늘[뉴스와 시각]

국내 프로야구는 지금 ‘가을야구’가 한창이다. 정규 시즌을 통과한 팀들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올가을 포스트시즌이 열린 대전, 대구, 인천 등 전국 야구장은 연일 만원 관중이 들어찬다. 야구장에선 응원가가 울리고, 선수들은 혼을 실은 플레이로 답한다. 프로야구는 올가을도 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같은 가을, 다른 시간표도 움직이고 있다. 가을 환호의 이면에서 누군가는 짐을 싸고 있다. 시즌을 마친 구단들은 선수단 개편에 들어갔고, 최근 LG, 두산, 키움 등에서 평균 5∼7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벗었다. 프로

오후여담

‘AI 가수’ 빌보드 등극[오후여담]

‘AI 가수’ 빌보드 등극[오후여담]

인공지능(AI) 가수가 빌보드 서브(부문) 차트 1위에 올랐다. 자니아 모넷(Xania Monet)의 ‘How Was I Supposed to Know?’는 지난달 빌보드 R&B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라 2주간 정상을 지킨 뒤 지금도 톱10 안에 머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악 생성 AI가 이미 상용화됐지만, 그 결과물이 세계 음악 산업의 척도인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것은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보여준다. AI 음악은 ‘실험’에서 본격적인 ‘산업’이 됐다. 모넷은 음악 경력이 전무한 시인 탈리샤 존스가 생성형 AI 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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