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5.10.24
사설

세기의 담판장 ‘경주 APEC’… 한국 외교력 시험대 올랐다[사설]

마침내 백악관이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발표함으로써 세계의 관심이 급속히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로 쏠리기 시작했다. 29일 한미 정상회담 및 APEC CEO 서밋 참석,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등에서 보여줄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자유무역 체제의 회복을 위해 21개 회원국이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외교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지만,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6년4개월 만에 이

시론

이재명-개딸-김어준의 ‘정치 서열’[유병권의 시론]

이재명-개딸-김어준의 ‘정치 서열’[유병권의 시론]

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 수 대폭 증원, 4심제 도입에 당력을 집중하고, 배임죄 폐지와 대북 송금 사건 이슈화에 열을 올리는 종착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로 되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재상고를 통해 무죄 판단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도 미덥지 않은지 민주당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헌법재판소에서 뒤집을 수 있는 재판소원을 추진한다. 형법상 배임죄가 폐지되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등은 ‘면소(免訴)’로 재판도, 수사도 종결된다. 12건

뉴스와 시각

한·미 야당의 위험한 공통점[뉴스와 시각]

한·미 야당의 위험한 공통점[뉴스와 시각]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노킹스’(No kings)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반응은 ‘조롱’이었다. 왕관을 쓴 ‘킹 트럼프’가 시위대를 향해 오물을 투척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왕은 없다는 외침에 그는 ‘내가 왕’이라고, 날 비판하는 이들에겐 오물이 제격이라고 맞섰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껄끄러운 기자의 질문에 답을 고민하거나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넘어가는 대신, “니 엄마” 운운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트럼프의 재산 증식은 어떤가. 가상화폐 관련

오후여담

조희대 린치 부메랑[오후여담]

조희대 린치 부메랑[오후여담]

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 수를 확 늘리고 ‘4심제’인 재판소원 제도까지 강행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길게 보면 ‘이재명 구하기’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이 재개되면 정권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이다. 민주당이 보전받았던 수백억 원대의 대선 비용도 토해낼지 모른다. 하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조희대 대법원장 때문이다. 그가 2027년 6월 임기 말까지 버티는 게 두려운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연일 “조희대는 사퇴하라”며 핏대를 세우고 있다. 대법원장 청문회 때 “초심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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