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5.11.03
사설

APEC 계기로 다져진 ‘AI 강국’ 토대, 減원전도 접어야[사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한 연설은 한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다. 인공지능(AI) 발전의 현 단계를 소개하고, 한국의 AI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AI 동맹’ 의지를 분명히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AI 3대 강국’ 공약이 실현될 토대도 더욱 다져졌다. 황 CEO는 최신 저전력·초고속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4만5000개뿐인 GPU의 6배 규모다. 실제로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제

시론

李대통령 측근의 브레이크 없는 욕망[이현종의 시론]

李대통령 측근의 브레이크 없는 욕망[이현종의 시론]

4번째 도전 끝에 대권을 잡은 김대중 대통령은 당시 주류 진영의 두려움을 한 번에 떨쳐 버리는 인사를 단행한다. 김종필 전 총리와의 DJP 연합 자체가 독주를 막는 장치였지만 자신과 아무 인연이 없고 출신 성분·성향이 정반대인 김중권 비서실장을 임명한 것이다. TK 출신인 김 실장은 DJ와 모든 면에서 반대편에 서 있었다. 경북 울진 출신에 판사와 민정당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실장은 정치·지역적으로 DJ와 공통점이 하나도 없었다. 논공행상을 바라던 동교동계와 호남 출신은 울분을 토했다. 고생은 누가 하고 과실은 누가 따먹느냐는

뉴스와 시각

지자체 감사는 지방의회 몫[뉴스와 시각]

지자체 감사는 지방의회 몫[뉴스와 시각]

지난 10월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국감에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명 씨의 일방적 주장이 이어졌다. 명 씨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증인 앞에서 운 적이 있느냐’고 묻자, “송셰프(중식당 이름)에서 질질 짰다”고 했다. “(오 시장이) 여론조사와 관련해 반대급부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아파트 사준다고 했다. 오늘도 집사람이 아파트 키 받아오라고 그랬다”고 답했다. 증언 과정에서 짜증을 내거

오후여담

‘권리당원 100% 룰’의 역설[오후여담]

‘권리당원 100% 룰’의 역설[오후여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권리당원 100% 룰’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내년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권리당원 전원이 참여하는 완전 경선 체제로 치러질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에서 옛날 방식으로 (후보를) 내리꽂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당원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고 한다. 지난 8월 전당대회 때 “완전 경선으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런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가 같은 날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유동철 공동상임대표가 컷오프돼 경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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