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5.11.20
사설

정부는‘내 편 인사’ 與는 고발 앞장… 검찰 사병화 노리나[사설]

대한민국 수립 이후 검찰은 수사·기소·사정(司正) 등을 책임진 법질서 수호의 중추 기관이었다. 그런 조직이 만신창이가 됐다. 1년 뒤엔 ‘검찰’ 간판 자체가 철거될 예정이지만, 그렇더라도 검찰의 역량과 경험은 보존되고 계승돼야 한다. 최근 여권의 거친 행태를 보면, 그런 당위성은 안중에 없는 것 같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정진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사퇴한 자리에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19일 임명됐다. 이진수 법무차관,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 정 전 중앙지검장과 함께 항소 포기 결정 과정에 관여한

시론

핵 잠재력 가져야 평화도 가능하다[이미숙의 시론]

핵 잠재력 가져야 평화도 가능하다[이미숙의 시론]

미국과 러시아가 경쟁적으로 핵무기 실험에 나서면서 신냉전 시대 핵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3년간 중단한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한 뒤 미국은 핵전력 핵심 자산 중의 하나인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했고 핵실험도 비임계 폭발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수중무인기 실험도 했다. 중국의 600기 핵탄두는 5년 후 1000기로 늘 것이라고 한다. 탈냉전 시대의 핵군축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핵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리는 순간

뉴스와 시각

4050기득권 정당의‘헌 개혁’[뉴스와 시각]

4050기득권 정당의‘헌 개혁’[뉴스와 시각]

2030세대 사이에서 ‘영포티’(Young Forty)라는 말이 유행이다. 챗GPT에 ‘영포티’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보여달라고 하면, 나이키나 명품 브랜드의 후드 티셔츠, 운동화 등을 매치한 중년의 모습이 그려진다. 표면적으로는 취향과 감성이 젊은 중년을 뜻하지만, 근저에는 4050세대에 대한 혐오가 녹아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젊은 척하는 기득권 꼰대’다. ‘Z세대’는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성장의 과실을 직접 맛보지는 못했다.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에 시달려 왔고, 자산을 형성할 틈도 없이 경기 침체와 부동산

오후여담

언어 오염시키는 정치[오후여담]

언어 오염시키는 정치[오후여담]

이재명 정부가 49개 중앙 행정부처 약 75만 공무원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 달 행적을 조사해 ‘내란가담자’를 찾아내 인사 조치하겠다는 건 무리한 발상이다. 계엄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제외하곤 국무위원도 사전에 몰랐고 심야부터 새벽까지 6시간 만에 종료된 일인데, 외국인이 들으면 비상계엄이 광범위하게 오랫동안 진행된 줄 알겠다. 어이없는 계엄이 종료된 뒤 SNS 등으로 당시 여권의 조치를 긍정하거나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한 공무원들을 솎아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근본 문제는 계엄에 가담한 공직자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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