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5.12.30
사설

수출·코스피 대기록… 더 절실해진 “투자하기 좋은 나라”[사설]

연간 수출액이 29일 오후1시,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의 대기록이다. 코스피도 30일 오전 10시 4222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탄핵 사태와 관세 전쟁이라는 악재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그 중심에는 전체 수출액의 24%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있다. 자동차도 관세 장벽을 넘어 하이브리드 차량과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고, 한류 확산에 힘입은 식품·화장품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한국 경제는 환율 불안과 내수 침

시론

권력에 취한 與의 도덕 불감증[이현종의 시론]

권력에 취한 與의 도덕 불감증[이현종의 시론]

술에 취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가면서 제정신을 찾는다. 그런데 권력에 한 번 취하면 깨어나기가 쉽지 않다. 취하면 취할수록 더 강한 자극을 원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것은 자각 증상이 없어 권력에 취했는지를 잘 모른다는 데 있다. 그래서 민주주의 체제가 정립된 나라일수록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장치가 촘촘히 마련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 압승에 이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많은 국민은 권력 남용을 걱정했다. 압도적 과반 의석에 대통령 권력까지 장악하면 눈앞에 보이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각에선 집권 경험도 있는 민주당의

뉴스와 시각

응원 받아 마땅한 재창업[뉴스와 시각]

응원 받아 마땅한 재창업[뉴스와 시각]

MBTI 유행 탓인지 심리학이 대중화되면서 흔하게 접하게 되는 말 가운데 하나가 ‘회복탄력성’이다. 1955년 심리학자 에미 워너 교수가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40년간 진행한 연구를 통해 유명해진 말이다. 워너 교수는 카우아이섬에서 태어난 아이 698명의 성장 과정을 추적, 열악한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그는 불우한 환경은 실패한 어른을 만들 것이란 세간의 예상을 깨고 고위험군 가운데 3분의 1의 어린이가 성공적인 어른이 된 것을 확인했다. 아이들 본연의 ‘회복탄력성’을 발현시켜 성공한 어른으로 성장토록 한 배경에는

오후여담

바둑도 권력도 영원은 없다[오후여담]

바둑도 권력도 영원은 없다[오후여담]

올해 한국 바둑계에서 모처럼 이창호 9단(50)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지난 1일, 입단 이후 39년 만에 스승인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을 제치고 최다승 신기록(1969승)을 세운 것이다. 말 그대로 제자가 스승을 넘은 ‘청출어람’이다. 이 9단은 올해 52승을 올렸다. 인공지능(AI)에 빗대 ‘신공지능’으로 불리는 새로운 바둑왕 신진서 9단 다음으로 승률 2위다. 내년엔 2000승 돌파라는 기념탑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 9단은 전성기에 중국 기사들에겐 ‘넘사벽’으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얼마 전 영화 ‘승부’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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