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6.03.26
사설

저마다 반도체공장 공약, 선거에 흔들리는 기업 경쟁력[사설]

지난 연말부터 나오기 시작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 논란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증폭되는 양상을 보인다.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의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이 쏟아지는데, 정부 당국자들도 거드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선거 이후에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반대’ 현수막이 내걸리고, 출마 희망자들은 공장 이전 저지를 최대 공약으로 내세우는 일도 벌어진다. 전남광주통합시장 예비후보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5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단 유치를, 경쟁자인 민형배 더

시론

BTS 공연과 ‘국가 프레임’ 덫[최현미의 시론]

BTS 공연과 ‘국가 프레임’ 덫[최현미의 시론]

한국은 K팝을 비롯한 K콘텐츠를 ‘국가 브랜드’의 도구로 삼는 경향이 강하다. 당연히 문화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그러나 정상회담 같은 국가적 행사에 스타를 앞세우는 등 공공외교 수단으로 편입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소프트파워에 국가가 과도하게 개입하면, 단기적으로 경제·외교적 이익은 커질지 몰라도 문화의 자율성은 줄어든다. 실제로 K콘텐츠에 ‘정부의 기획·주도’ 이미지가 강하게 덧씌워져 한동안 세계 무대에서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는 역효과도 낳았다. 이번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둘러싼 논란은 ‘국가 브

뉴스와 시각

“협치? 지지층이 싫어한다”[뉴스와 시각]

“협치? 지지층이 싫어한다”[뉴스와 시각]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태세다. ‘일하는 국회’를 내세워 당 투 톱이 연일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태업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여당으로서 책임과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100%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상임위 배분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작동 원리가 아닌 국정 발목잡기용으로 전락한다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오후여담

與 대표와 盧 사위 ‘틈’[오후여담]

與 대표와 盧 사위 ‘틈’[오후여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대통령님께 보고드린다. 검찰청은 폐지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일 검찰청 해체에 따른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의 20일, 21일 국회 본회의 강행 처리 후속 행사인데, 국가 형사사법체계의 근본을 흔드는 일이 무슨 큰 대의로 추진된 게 아니라 노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복수나 원한 갚음이었다는 ‘자백’으로 들려, 집권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인다. 참배 때 눈물도 훔쳤던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도 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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