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6.04.02
사설

트럼프 “한국, 도움 안 됐다”… 거친 ‘후속 청구’ 대비해야[사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연설에서 “이란은 이제 핵 개발 능력이 없다”며 “핵심 전략 목표 완수에 가까워졌다”고 선언했다. 나아가 “(이란 측과)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2∼3주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혀 아직 변수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이외의 나라에 대해서는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고 했다. 이 연설이 미국 저녁 시간대에 이뤄진 미국 국내용이라면, 앞서 백악관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는 다른 나라들을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특히 한국을 향해 강한 ‘서운함’

시론

‘조작 기소’ 국정조사와 李의 침묵[김세동의 시론]

‘조작 기소’ 국정조사와 李의 침묵[김세동의 시론]

여당의 검찰청 폐지와 법 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증원법 등 사법 재편 입법이 8개 사건으로 5개 재판을 받다 중지된 이재명 대통령 사법 리스크 제거 목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급기야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검찰에 압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161석 과반 의석의 집권당 힘으로 밀어붙인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는 직권남용이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블랙 코미디다.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삼권분립 원리로 도입한 국정조사권을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위해 행사하는 건, 위헌·위법할뿐더러 비

뉴스와 시각

産災, 징벌보다 예방이 먼저[뉴스와 시각]

産災, 징벌보다 예방이 먼저[뉴스와 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는 규제와 응징 일변도의 이재명 정부식 산업재해 대응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부터 산재 기업을 향해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을 하도록 하라” “엄벌하라” 등 강력한 형사 처벌이나 경제적 징벌을 주문했다. 그럼에도 사망자는 더 늘어나고 대형 산재가 끊이지 않자 대통령까지 난감해하는 듯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축사 지붕 개량이나 태양광 설치 과정에서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지붕에 올라가는 작업을 할 때는 신고하게 한다든지 구

오후여담

김부겸 ‘벽치기’ 유세[오후여담]

김부겸 ‘벽치기’ 유세[오후여담]

박정희 정권이 몰락하고 1980년 ‘서울의 봄’이 왔을 때 서울대 아크로폴리스에서는 학생들이 투쟁 노선을 놓고 치열하게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때 박 정권 시절 긴급조치 위반 등으로 제적과 복학을 반복했던 정치학과 복학생 김부겸이 연단에 올랐다. 1만여 명의 학생이 모인 집회장은 그의 열정적인 연설로 한순간 정리가 됐다. 이후 김부겸은 아크로폴리스의 전설로 남아 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에서 초·중·고를 나온 김 전 총리는 서점, 복사집 등을 하다 1988년 한겨레민주당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국회의원 운이 없어서인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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