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시각

정론직필 문화일보의 논설을 만나다.

발송일 2026.05.06
사설

고물가 속 코스피 7300 돌파… 인플레 방어가 최우선 과제[사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1·2월 2%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더니 3월 2.2% 반등을 시작으로 이란 전쟁의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름값 상한제에도 석유류 가격이 21% 넘게 치솟으며 물가를 밀어올렸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의 전형적인 전개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6일 장중 7300을 훌쩍 뛰어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 급등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과 관련,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하는 것에 관한

시론

러·우 전쟁이 부른 동북아 안보 위기[김충남의 시론]

러·우 전쟁이 부른 동북아 안보 위기[김충남의 시론]

1997년 발간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술이 눈에 띄었다. ‘국가 패러다임’ 관점은 ‘강국들은 안보 불안에서 긴장으로 치닫곤 한다. 두 나라가 조화롭게 공존할 길을 모색할 수도 있겠지만, 대단히 보기 드문 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보 경쟁이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문명 패러다임’은 ‘두 나라의 긴밀한 문화적·민족적·역사적 고리를 강조하면서, 동부 우크라이나의 (그리스)정교권과 서부 우크라이나의 연합동방가톨릭 사이의 문명 단층선’에 초점을 맞췄다. 러시아 정교권의

뉴스와 시각

정부가 자초한 전월세대란[뉴스와 시각]

정부가 자초한 전월세대란[뉴스와 시각]

얼마 전 한 학회 발표에 따르면 1991년 이후 35년간 나온 부동산정책은 274건이다. 결과는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바와 같다. 정부가 ‘정책’을 내놓으면 시장은 ‘대책’을 찾았다. 정부가 시장을 억누르는 효과는 3∼6개월에 그쳤다. 규제가 세질수록 집값은 치솟았다. 공급 부족, 인구구조 변화, 수도권 쏠림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집값을 잡는 데 매달렸기 때문이다. 집값에만 정책 역량을 쏟다 보면 부작용은 반드시 수반된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이재명 정부의 규제는 2년 만에 강남 집값을 꺾었다. 하지만 전월세대란이 터졌

오후여담

잘못 쏘아올린 ‘성과급 공’[오후여담]

잘못 쏘아올린 ‘성과급 공’[오후여담]

5년 전 연초, 최태원 SK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새 공장 준공식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경쟁사와의 성과급 차이로 다수의 임직원이 고생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해 마음이 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한 해 SK하이닉스를 통해 받은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 삼성전자에 비해 임금과 성과급이 적은 데 대한 원성이 커지자 직원들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그해 봄, SK하이닉스 복수 노조들은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기술사무직 노조(민노총 산하)는 연봉 상한제, 초과이익 분배금(PS) 상한제의 폐지도 요구했다. 협상은 쉽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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